RC 놀이/에피소드
멍청한 짓
육아하는 남자
2023. 3. 28. 10:40
요즘 정신을 어디다 두고 다니는지...
야후 옥션에서 구매한 물건을 배송시키기 위해 묶음배송을 신청했습니다. 구입금액은 배송비 포함 약 19,823엔입니다. 저번 주 고시환율 하에서 관세 내 배송금액이 19,900엔 인데 제가 묶음 배송을 요청해 발송을 하게 되면 이번 주에나 도착하게 될 듯 싶어 이번 주 환율 상황을 보고 발송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말 토요일에 아들과 레고랜드를 가서 놀던 중 휴대폰을 통해 대행업체 사이트에 2차 결제 요청이 있는 묶음상품을 봤습니다. 평소같으면 결제문자가 오자마자 바로 결제를 하는 스타일이라 대행 사이트에 2차 결제를 해야하는 상품묶음을 보고 의아해 했습니다. '어~ 왜 아직도 결제가 안되어 있지?'라는 의문의 생각이 들었지만 '혹시 내가 결제하는 것을 잊고 있었나'해서 부랴부랴 발송 결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까맣게 잊고 지내다 오늘 발송되는 날이라 트레킹 조회를 해보려고 보니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이번 주 관세 내 금액은 19,736엔인데 제가 주문한 금액은 19,823엔, 정확히 87엔 즉, 우리나라 돈으로 870원도 채 안되는 금액입니다만 이로 인해 4만원 관세를 납부해야 되네요. 정말 필요한 물건을 주문했다면 관세를 납부해도 덜 억울하겠지만 이번 주문은 꼭 필요한 것도 아니라 그냥 습관적으로 구입한 잡동산이들이라 정말 속 쓰리네요. 이제 야후 옥션에서도 살게 별로 없는데 이 기회를 계기로 자중해야 할때가 온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