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 놀이/서킷놀이

주행 업그레이드 된 날

육아하는 남자 2024. 10. 24. 21:35

아침에 아들을 유치원에 등원시키고 서킷을 가기로 했습니다. 9시 이후로 티맵을 켜서 서킷까지 걸리는 시간을 체크하는데 보통 10시 30분 이후부터는 서킷까지 1시간 15분~20분 정도 소요됩니다. 그런데 오늘은 1시간 30분이 넘게 나오네요. 서킷까진 53km 정도 나오는데 오늘따라 내부순환 초입부터 매우 막힙니다. 결국, 집에서 나와 9km 가는데 45분 걸렸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44km는 50분 남짓 걸려 서킷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서킷이 가까웠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서킷에 도착해 제일 먼저 닌자엔진 청소를 하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집에서 했어야 했는데 요즘엔 열정이 식어서인지 집에서는 RC를 만지기 싫어지네요.

엔진 헤드를 열었는데 생각보단 카본이 많이 끼지 않았습니다. 요즘 라피콘 연료가 많이 좋아졌나 봅니다. 그래서 청소는 다음에 하기로 했습니다. 

스윕 셀블럭 타이어의 그립이 떨어져 전에 사용하던 스트라달레 타이어로 교체했습니다. 그런데 스트라달레 타이어는 더 많이 달은 것 처럼 보입니다만 더트랙 서킷에서는 스트라달레 만한 타이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쉽지만 이젠 수입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압니다.  

전동버기의 경우 중속이 없는 듯 싶어 Boost Timing을 조금 사용하고 Turbo Timing도 20도로 올렸습니다만 체감은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다음 주행땐 값들을 조금 더 올려봐야 겠습니다. 

오늘 가장 주행이 이뻤던 전동버기 기록입니다. 배터리 보호차 배터리 1조로 보통 20~22랩 정도만 도는데 오늘의 베스트랩은 23.365초, 평균 기록은 25.4초입니다. 물론 잘하는 분들은 베스트랩 21초대, 평균기록이 22~23초대 정도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평균기록을 24초대로 줄여야 겠다는 목표가 생기네요.

전동버기의 경우 평소 배터리 4조만 주행을 했지만 오늘은 주행이 잘 되는 것 같아 조금 더 주행해볼까 했습니다만 마지막 주행에서 스티어링 볼엔드의 견적이 발생해 평소처럼 주행을 접었습니다. 그동안 볼엔드가 늘어나서 못쓰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볼엔드가 깨지는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저녁에 일찍 집에 가야하기 때문에 저녁은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때웠습니다. 평소 집에서는 먹지 않지만 이렇게 서킷에서 먹으니 먹을만 합니다. 

10월달에는 주행의 흥미를 잘 못 느꼈는데 늦게나마 전동버기가 조금 재미있어 지네요.다음 주 주행도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