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러쉬리스 작업
벽 선반 위에 심심하게 놓여 있는 NSR500을 보고 있다 이전에 함께 구입했던 브러쉬리스 모터와 변속기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기존 모터와 변속기를 탈거해야 하기때문에 분해를 시작했습니다.
기본 모터와 변속기로 테스트 주행을 몇 번 해 보았는데 순정 상태로도 즐기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특히 서킷에서 굴린다고 하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일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스피드에는 큰 욕심이 없기 때문에 순정 모터와 변속기로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입해 둔 브러쉬리스 모터와 변속기를 그냥 썩히기가 아쉽고 또한 브러쉬리스로 교체시 어느 정도 변화가 느껴지는지도 궁금했기 때문에 귀찮음을 무릅쓰고 작업해 보기로 했습니다.
작업할때 구입해 둔 오일쇽도 함께 장착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조립된 쇽을 열어보니 오일은 포함되지 않아 300방 쇽오일을 넣기로 했습니다.
변속기는 퀵런 16BL30으로 HOR에 장착하는데 있어 크기는 전혀 문제없습니다만 이전에 장착했던 변속기가 좀 슬림해서인지 상대적으로 약간 뚱뚱해 보입니다.
전에 HOR에 사용하던 조종기가 flysky G7P였는데 HOR 주행 영상을 찍으려고 G7P 조종기에 휴대폰을 거치하는 거치대를 2만원이나 넘게 주고 장만했지만 결국 후타바 4PK로 변경했습니다. 그런데 4PK 수신기가 이전에 사용하던 Flysky 수신기보다 조금 커서 장착위치를 찾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브러쉬리스 모터와 변속기로 교체를 하면서 기어도 전에 구입해둔 메탈기어와 델린기어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모터는 EZRUN 7200KV 입니다. 항상 그렇지만 가장 어려운 일은 바로 배선정리인듯 하네요.
모터의 배선이 너무 뻣뻣해서 배선정리(?) 하기가 좀 까다로웠습니다. 말은 배선정리라고 했지만 그냥 안 보이는 공간에 우겨 넣었습니다.
7200kv 모터에 메탈 피니언 기어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몇 T 피니언을 사용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다 교쇼 피니언 구입시 들어있는 3개의 피니언 중에서 가장 낮은 12T를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피니언 기어와 맞닿은 1번 기어 역시 GPM 메탈기어로 변경했습니다.
리어타이어 쪽 기어 역시 델린기어로 변경했습니다.
브러쉬리스로 변경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이 바로 배터리입니다. 순정일때는 18650 리튬이온 3000mah 배터리로 한참을 즐길 수 있었는데 브러쉬리스로 변경하면서 적합한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찾는 게 쉽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HOR에 일반적인 PRO TECH 1600mah 수소배터리를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집에 있는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해 장착하고 배터리 케이블 연장작업을 해 주었습니다.
갈 길을 잃은 스위치입니다. 도대체 어디에 장착해야 잘했다는 소문이 날까요?
변속기 프로그래밍 카드가 있으나 귀차니즘 때문에 변속기 세팅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일단 변속기 중립세팅만 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설 연휴가 끝나면 배터리 주문해 테스트 주행을 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