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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 놀이/에피소드

합산과세 위기탈출

by 육아하는 남자 2022. 9. 29.

  또 한번의 합산과세 위기가 있었습니다. 26일 일본에서 발송된 택배가 페덱스 FX5154 편으로 배송될 경우 보통 그 다음날인 27일에 도착하지만 페덱스 FX5926로 배송될 경우에는 중국 광저우를 경유하여 오기 때문에 예정일 보다 하루 더 늦은 28일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발송되는 날에 어떤 항공편에 택배가 실릴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저번에 합산과세를 한 번 맞은 이후부터는 도착 예정일보다 하루 더 늦게 도착한다고 생각하고 그 다음 택배를 배송시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첫번째 택배가 26일 월요일에 배송이 시작되어 다음날인 27일에 입항예정이었으나 늦으면 28일에도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두 번째 택배의 도착예정일을 29일에 맞춰 택배를 발송시켰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하루도 쉬지않고 일본에서 국제배송을 시켰는데 도착예정일 보다 하루 정도 늦게 도착한 적은 간간히 있었지만 2일 이상 지연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27일 도착 예정인 택배가 28일에도 아무런 소식이 없어 갑자기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두 번째 택배가 29일 도착예정이었기 때문입니다. 혹시 저번처럼 오전에 첫번째 택배가 오고 오후에 2번째 택배가 와서 합산과세를 맞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저번처럼 똑같이 첫 번째 택배가 오전에 도착했다는 어플 알림이 왔습니다. 그래서 또 저번처럼 같은 스토리가 반복되는구나 하고 이번에는 합산과세가 얼마나 나올까 하고 계산해 보니 부과될 관부가세 생각보다 꽤 커서 매우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하루 종일 통관알림 어플만 처다보고 일본에서 오는 비행기 도착시간까지 조회해 보면서 생쇼를 했습니다. 그러나 운이 좋게 두 번째 택배가 지연이 되면서 합산과세를 피할 수 있게 되었네요.

  그런데 참 아이러니한게 이걸 돈 벌었다고 해야 할지 아니라고 해야할지 그리고 택배가 지연된 걸 좋다고 해야하는건지 헷갈리네요. 아무튼 합산과세를 피해 좋긴 합니다만 배송과정에서 처음으로 2일 이상 도착지연이 발생했기 때문에 다음에는 어떻게 발송스케줄을 조절해야 할지 참 조심스러워 지네요. 

첫번째 택배

두번째 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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