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Z F1 기판 컨버전

AM 방식의 미니지 F1을 2.4G ASF 방식으로 변경해 보기로 했습니다. VE PRO 기판을 실제로 구입한 건 작년 9월쯤인데 미니지 구조를 몰라 망설이다 이제야 도전해 보네요.

미니지 F1을 분해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고민반 걱정반입니다.  그래서 제일 먼저 분해하기 쉬운 안테나를 제거하고 순차적으로 기판 부근에 있는 나사부터 하나씩 제거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제거한 나사들은 나중에 조립할때 나사 사이즈에 대한 혼동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제거한 부품과 같이 테이프로 붙여두었습니다. 참고로 메뉴얼에 보면 각 조립파트에 나사 사이즈가 나옵니다. 

결국 바닥 나사까지 다 제거한 뒤에 기판을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왼쪽이 AM방식의 기존 기판이고 오른쪽이 이번에 바꿔줄 VE PRO 기판입니다. F1 컨버전과 관련하여 인터넷 등을 검색해보니 서보모터와 스위치 형태가 달라 기존 모터와 스위치를 재활용해야 한다고 하는데 정말 그래보입니다. 참고로 왼쪽이 기존 스위치고 오른쪽이 VE PRO 스위치입니다. 

서보모터입니다. 왼쪽이 기존 사각타입의 모터이고 오른쪽이 VE PRO 기판의 둥근타입 모터입니다. 

모터와 스위치를 교체하기 위해 납땜을 해야 하는데 미니지도 기판이 작아 돋보기 쓰고 전등 비춰가면서 작업을 했네요.  

교체할 기판작업이 끝나 이제 장착 할 차례입니다. 가장 욕 나왔던 것이 엔코더 고정작업입니다. 서보모터를 먼저 고정시키고 샤시 홈에 맞춰 엔코더를 잘 끼워야 하는데 서보모터 피니언과 엔코더 배선이 간섭을 일으킬랑 말랑 하는 것 같아 배선을 정리하면서 엔코더를 고정시키느라 여러번 반복 작업을 했습니다. 피로도 급 상승입니다. 

시행착오를 몇 번 겪으면서 엔코더 고정 작업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 배선 작업까지 끝내고 테스트를 해보는데 조향이 움직이질 않네요. 이런 허탈함이 있나!!! 혹시 엔코더 배선이 잘 못 되었나 싶어 인터넷을 검색해 보고 다시 뜯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엔코더 고정 작업을 하면서 모터 배선이 끊어져 조향이 작동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떨어진 배선을 접점에 붙여 테스트 해보니 모터가 잘 돌더군요. 그리고 엔코더 움직임도 확인 되었습니다. 

다시 납땜 작업을 하고 처음부터 다시 작업을 했습니다. 그러나 작업중에 스위치 배선이 끊어지고, +배선도 한 번 끊어 지고 -배선도 한 번 끊어져 몇 번을 납땜했는지 모르겠네요. 수차례 우여곡절을 겪고나서 겨우 성공했네요. 

이제 기판을 고정시키기만 하면 되는데 문제는 새로운 기판에 소켓이 2개가 생기면서 기존에 기판을 고정했던 걸쇠가 맞질 않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드라멜질을 하면서 기판에 맞게 가공 해 줬습니다. 어렵게 큰 산을 넘었네요.

이제 구동계 모터쪽 작업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장착할 모터는 XSPEED 85 BRUSHLESS MOTER 8500KV로 구형 브러쉬리스 모터로 알고 있습니다. 

모터를 교체하면서 볼디프 함께 장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모터 마운트도 알루미늄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모터와 볼디프를 교체하고 테스트를 위해 모터선을 임시로 정리해 줬습니다. 

잠깐 방바닥에 테스트를 하는데 전에 보다는 파워나 스피드가 확실히 좋아졌지만 그만큼 스핀을 하네요. 원래 타이어 그립은 이전에도 영 꽝이었습니다., 

2.4G 컨버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듯 보여집니다. 마지막으로 기판을 고정시키고 쇽만 장착하면 끝날 것 같네요.

기판을 고정시키고 쇽을 장착 후 바디를 장착하기 위해 배선을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바디가 완벽하게 장착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샤시에서 크리스털을 꼽는 부근이 튀어 나왔는데 그 위로 모터와 배터리의 커넥터가 있다보니 바디가 완벽하게 장착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결국 크리스탈 장착 부근의 튀어나온 부분을 평평하게 갈아버렸습니다. 

다시 배선을 정리하고 바디를 장착하니 이젠 바디가 뜨지 않고 잘 장착되네요. 미니지 F1의 2.4G로 컨버전이 잘 된듯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