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만에 다시 중국에 왔습니다. 이번 추석연휴를 저희 중국 집에서 보낼 목적으로 왔는데 코로나로 인해 직항이 없어져 난징공항에서 까오티에 로 1시간 가량 오다보니 중간중간 차 기다리면서 버리는 시간이 많아 이제는 오가는 시간이 거의 하루씩입니다. 집에 가는 길에 코코넛 음료를 판매하기에 아들에게 코코넛 음료 맛을 경험시켜 줄 목적으로 25위안을 들여 사줬더만 역시 한 모금 맛을 보더니 바로 인상을 쓰네요. 예전에 태국 여행 갔을때 처음 먹어 봤었는데 솔직히 저도 별로였습니다.

수박입니다. 수박 철인 여름에는 한국 수박이 훨씬 맛 있었는데 철이 지난 후에 애플수박 같은 작은 수박을 사 먹어보니 와~ 너무 맛있습니다. 3통을 사다 반반씩 잘라 6번이나 먹었습니다.

집에서 가끔 시켜먹은 화자와 꼬치구이입니다. 예전에는 정말 저렴하게 먹었었는데 요즘엔 중국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싸지 않더군요. 100위안 넘게 주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좋아하는 씨즈화자와 미씨엔입니다. 꼬치를 시켜 먹다 또 생각나 저희 아파트 내 단지 상가에 가서 포장 해 왔습니다. 이건 16위엔으로 저렴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몇십 배 이상으로 맛있습니다.

씨즈란 뜻은 은박지란 뜻이고 화자는 조개란 뜻입니다. 은박지에다 끓인 조개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 국물맛이 중독성 있는게 정말 예술입니다. 거기에 쌀국수인 미씨엔을 넣어 먹으면 모든게 끝입니다. 그래서 중국 갈때마다 1일 1화자를 하는 편입니다. 이제 3일 뒤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해서 당분간 씨쯔화자 맛을 볼 수 없게 돼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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