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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 놀이/1:8 버기

엔진 사망

by 육아하는 남자 2023. 7. 1.

클러치 스프링이 끊어져 클러치를 새로 교체했습니다. 그래서 엔진 반응을 좀 보고 싶은데 서킷까지 가자니 운전하기 지겨워 서킷을 갈지 말지 고민이 되더군요. 금요일 출근길에 한참을 고민하다 일단 장비를 차에 실어두고 일이 끝날때 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일을 생각보다 일찍 끝나 4시쯤 서킷으로 출발했습니다. 서킷에 도착할때쯤 출출해 근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서킷을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돼지국밥 한 그릇을 먹고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 서킷 가는길에 마시면서 서킷에 도착했습니다. 

서킷에 도착해 짐을 풀고 슬슬 엔진 시동을 거는데 플라이휠이 돌질 않습니다. 엔진이 상사점에 꽊 낀것 같은데 새엔진도 아니고 예감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일자 드라이버로 플라이휠을 돌려보는데 플라이휠이 조금씩 돌지만 엔진 아직 피스톤이 상사점에 끼어 있습니다. 약간의 콘로드 유격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 굴리고 나면 콘로드를 교체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쭉쭉이 한 통 정도를 떼웠는데 엔진 컨디션이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클러치 미트 타이밍도 조금 늦는 느낌이구요.

그러던 중 달리는 도중에 시동이 꺼져버립니다. 그래서 확인을 해보는데 플라이휠 도는게 아마도 콘로드가 깨진 느낌입니다. 바로 피트로 돌아가 엔진을 내리고 백플레이트를 열어보니 역시나 콘로드가 깨져버렸습니다. 

집에 와서 엔진 상태를 점검하는데 피스톤까지 깨져 사망판정을 내리게 되었네요. 처음 시동걸때 엔진 컨디션이 정말 좋았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갈 줄이야... 아무래도 클러치 스프링이 부러진 상태로 2번이나 서킷에서 주행하면서 무리가 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이제 새엔진으로 갈아타야할 시기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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