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평일 야간 서킷 놀이를 하고 왔습니다. 이제 점차 RC 휴지기에 들어서인지 소수의 사람들만 있어 좀 여유롭게 차를 굴릴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10PX 개시를 하는 날인데 보통 조종기를 신형으로 바꾸면 기록이 1초 가량 단축된다고 하기에 조금은 기대했습니다. 오자마자 엔진버기를 3통 연속 굴렸습니다. 기록이 평균 25~26초대가 나오는 걸 보면 저번 보다는 확실히 기록이 당겨진듯 보여집니다. 그리고 베스트랩이 25.04로 나와 어떻게든 24초대로에 진입해 보려고 했으나 결국엔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전동을 굴려보기로 했습니다. 전동버기가 처음이라 무사히 작동하기만 하면 OK입니다.

처음으로 전동버기를 주행해보니 정말 감동입니다. 엔진에 비해 스피드나 펀치 면에서 부족함이 없다보니 스로틀을 거칠지 않고 최대한 부드럽게 달래면서 주행하려고 했습니다. 엔진버기와 조금 다른 느낌이지만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점프대에서 가급적 퇴사각을 맞추고 주행 라인을 이쁘게 그릴려고 해 봤지만 생각보다 오버되는 경우가 많아 점프대에서는 멀리뛰기를 하곤 했습니다.

총 3팩의 배터리를 사용했습니다만 실제로는 한 팩 정도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 한 것 같습니다. 첫 팩과 둘째 팩은 배터리 방전 될까봐 실제 주행은 3~4분 정도 굴리다 내려왔고 마지막은 피니언 기어 번데기 나사가 풀리는 바람에 바로 접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잠깐이었지만 전동의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더트랙 서킷이 이번 주 일요일까지만 영업을 하고 시설 보수공사로 인해 나중에 다시 재오픈하는 것 같습니다. 참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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