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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 놀이/엔진 F1

엔진 헤드는 왜 없었을까요?

by 육아하는 남자 2022. 8. 26.

일본 옥션에 Deagostini F2007 부품용 차체가 올라와 구매했습니다. 

약간의 파손이 있는 장식용 바디와 엔진 헤드 그리고 리어 윙이 없는 차체입니다. 그런데 망실 부품 모두 제가 스페어로 가지고 있기에 이것만 손보면 F2007 차체 한 대를 더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차체 위에는 기름이 튄 흔적들이 있었으며, 먼지가 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분적으로 녹이 슨 나사들이 보였습니다.  

차체 바닥도 마찬가지로 부분부분 기름의 튄 흔적들과 일부 녹이 슨 나사들이 보입니다. 그러나 샤시에는 주행으로 인한 스크레치 등이 전혀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엔진 헤드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왜 엔진헤드가 없을까?", "어떤 사연이 있던 차일까?"라는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막상 차체를 보면 기름 얼룩이나 먼지 등이 쌓여 지저분해 보이는데, 유심히 살펴보면 새 차에 가까운 차체가 아닌가라는 추측이 들더군요. 예를 들어, 일명 개뼈라고 불리우는 샤프트의 핀이나 또는 조인트 컵을 보면 마모의 흔적이 없습니다. 

반대쪽도 마찬가지로 기름이 튀고 먼지가 쌓여 더럽긴 한데 전혀 마모의 흔적이 없습니다. 

센터 디프기어나 브레이크 패드 역시 회전으로 인한 마모를 찾아 볼 수 없구요.

그리고 엔진에 있던 2 스피드 클러치 벨 역시 깨끗하네요. 일단 엔진 헤드가 없는 관계로 엔진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스페어로 가지고 있던 GX-21 엔진을 꺼내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스페어 엔진에는 2 스피드 클러치벨이 장착되어 있지 않기에 가장 먼저 2 스피드 클러치 벨을 바꾸주는 작업을 했습니다. 

먼저, 원래 엔진의 클러치 벨을 탈거했는데 역시나 클러치 상태가 사용흔적이 없는 새거였습니다.  

참고로 스페어 엔진에 있는 클러치 벨입니다. 사용엔진이라 그런지 클러치 사용 흔적이 보이네요.  

 

오랫만에 엔진을 분해하니 좀 긴장되고 흥분 되더군요. 예전에는 진짜 눈 감고도 할정도로 엔진 청소하는게 일이였는데... 

매니폴드 가스켓에도 기름 한 방울 묻어있지 않았습니다. 

리코일 역시 기름 흔적이 없네요. 아마도 엔진 자체는 새것 같습니다. 

엔진 내부에 콘로드와 크랭크 샤프트 역시 새거입니다. 그런데 엔진을 분해하면서 엔진헤드가 없었던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엔진 콘로드와 크랭크샤프트를 분해하려고 보니 콘로드가 빠지질 않네요. 그 이유는 콘로드를 크랭크 샤프트에 장착할때 방향을 거꾸로 끼워 놓았더군요. 그래서 엔진이 원할하게 회전하지도 못하고 콘로드가 크랭크 샤프트에서 빠지질 않았습니다. 아마도 차체를 조립하면서 엔진 조립을 잘 못 한 듯 보여집니다. 그래서 제대로 굴리지도 못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엔진 헤드를 열었다가 헤드를 분실하거나 또는 기타 이유로 헤드가 없어진듯 합니다. 

일단 콘로드를 뺄 수 없어 엔진 분해는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고 다시 조립해 봉인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늦어 간단하게 차체 청소만 해주었습니다.  

물티슈로 보이는 기름얼룩과 먼지를 열심히 닦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처음보단 많이 깨끗해 졌네요. 

비교사진입니다. 일단 시간이 늦어 정비는 다음으로 미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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