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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 놀이/엔진 F1

금 값인 데아고스티니 F2007 부품 값

by 육아하는 남자 2023. 2. 18.

요즘 일본 야후옥션에 데아고스티니 F2004와 F2007과 관련된 키트나 부품들이 씨가 말랐습니다. 구입할만한 차체도 거의 없고 부품 역시 하나씩 올라오긴 합니다만 사용빈도가 지극히 낮은 부품들이라 관심 밖입니다. 그러던 중 간만에 구입할만한 데아고스티니 F2007 부품묶음들이 각 번호대별로 올라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엔진 헤드, 드라이버 형태의 에어필터, ABS 바디부품 98번 등 이 3가지가 가장 필요했는데 엔진 헤드 품번이 68번, 에어필터가 79번, 바디부품이 98번이라 60번대, 70번대, 90번대 부품들을 각각 모두 구입해야 필요부품을 얻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것만 보더라도 데아고스티니 부품은 정말 짜증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요즘 쓸만한 부품들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번 만큼은 욕심을 내서 모두 낙찰받고 싶었지만 요근래 지출한 RC비용이 너무 많아 자제해야 하는 상황이라 결국 에어필터만 낙찰받았습니다. 

첫 번째 경매에서 엔진헤드를 얻기 위해 8천엔까지 입찰하고 머리 속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남아 있는 다른 부품들 입찰비용과 일본내 배송비, 수수료, 환전수수료, 국제 배송비까지 생각하면 고작 3가지 부품을 얻기 위해 최소 3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 같다는 생각에 결국 입찰을 포기했습니다. 

두 번째 경매에서 98번 ABS 바디 부품인데 한 3,000엔 초중반이면 낙찰 받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5천엔이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결국 포기~~ 

세 번째 경매에서는 평소 매물자체가 전혀 없는 에어필터를 얻기 위해 3,300엔으로 입찰을 시작했으나 다들 미친듯이 치고 올라와 순식간에 7,000엔대가 되었네요. 에어필터 하나 때문에 돈 10만원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정말 고민하다 갖고 싶은 부품들을 하나도 낙찰받지 못한 상황에서 에어필터라도 건지자라는 생각으로 9,000엔까지 입찰을 했습니다만 다행히도 8,250엔에 낙찰을 받았네요.

79번 에어필터 하나 얻기 위해 10만원 이상을 지출해야 하는 이 데아고스티니~~ 정말 애증의 대상 그 자체입니다. 

결과론적이지만, 만약 3개 다 낙찰 받았다면 총 22,771엔의 비용이 발생했네요. 물론 제가 포기하지 않고 더 입찰을 했다면 입찰가격이 조금 더 올라갈 수 있었겠지만 이미 상식적인 가격을 넘어서버려서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경험상 총 구입비용의 1/3~1/2은 수수료 및 배송비라서 각 낙찰품에 대한 부대비용까지 고려하면 30만원이 넘을 것 같습니다.

오늘날짜 고시환율 982.96, 그러나 재팬몬스터 구입환율은 1,033원이니깐 낙찰비용이 235,224원, 일본 내 배송비 각 1,000엔 정도니깐 총 30,990원, 대행수수료 건당 300엔이니깐  총 9,297원, 포장수수료는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고, 항공 배송비는 무게와 부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하진 않지만 5만원 정도만 예상하면, 325,000원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말 한 달 전이었으면 모두 구입했을텐데 한 달 동안 RC구입에 지출한 비용이 너무 많아 몸 사리고 있던터라 그 덕에 경매에서 잘 참은 것 같습니다. 에어필터를 얻기 위해 10만원 이상의 지출이 발생했지만 오늘 경매는 왠지 돈을 절약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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