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HOR 구입

NSR500의 파워소스를 브러쉬리스로 변경하면서 주행의 안정성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아들과 함께 집 근처 공원에 산책을 갈때 3번정도 NSR500을 가져 갔는데 공원 바닥이 대리석 재질의 보도블럭이며, 보도블럭 사이에 홈이 있다보니 주행을 할 때 보도블럭 사이의 홈에 걸려 넘어지거나 또는 바닥이 미끄러워 코너시 그립을 잃어버리고 넘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손가락까지 저질인데 파워소스를 변경하니 그나마 큰 회전에서는 그럭저럭 버틸만 했지만 회전 반경을 조금만 줄일려고 해도 그냥 넘어져버려 도저히 코너를 돌 수 없을 정도로 주행이 어려워졌네요. 타이어 그립이 전혀 없어 보여 그립이 높은 타이어로 바꿔볼까도 생각해 봤지만 이러한 노면 상태에서 타이어 교체로 그립을 확보하기란 어려울듯 싶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예전 순정상태에서는 그런대로 주행이 즐거웠는데 브러쉬리스로 변경한 후 확실히 코너 안정성이 떨어져 버려 주행이 즐겁지가 않네요. 즐겁자고 하는 RC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느니 차라리 예전 순정상태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장착해 놓은 브러쉬리스를 다시 브러쉬 형태로 바꾸기도 귀찮고 예전부터 순정 한 대와 브러쉬리스 한 대를 갖고 싶었던 생각이 있어서 그냥 순정상태로 주행할 NSR500 한 대를 더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아침 10시쯤 되니 택배아저씨가 잘 배달해 주셨습니다. 

블로그를 보니 작년 7월 말쯤에 처음 구입을 했는데 약 8개월 만에 다시 또 구입을 하게 되었네요. 

상자를 오픈해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러나 조립에 필요한 기자재를 찾아보는데 미니서보는 있지만 변속기가 보이질 않습니다. 계산대로라면 전에 구입해서 남은 변속기가 한 개정도는 있어야 하는데 어디다 두었는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습니다.어쩔 수 없이 Hobbywing 1625 변속기와 36mm 사이즈의 서보 그리고 교쇼 하이그립 타이어 2대분, ZH Racing의 소프트 타이어 한 대분과 이너폼 한 대분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서보와 변속기가 도착하려면 최소 1주일 이상이 필요할 듯 싶은데 기다리는 동안 먼저 도색이라도 해야할지 행복한 고민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