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에 이미 FJ913 조립을 끝냈으나 도색작업이 귀찮아 방치한지 벌써 6개월이나 지났네요. 계속 방치하기도 그래 아침 일찍 아들을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와서 큰 맘 먹고 카울을 도색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제일 먼저 카울 장착을 위한 구멍을 뚫는데 차량과 달리 옆의 긴 바디 포스트를 넣기 위해 카울을 넓혀 구멍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위치를 잡고 뚫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여러번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뚫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살짝 삐뚫어졌네요.
라이더도 폴리카보네이트로 되어 있기 때문에 도색과 조립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도색을 하고 라이더 조립을 위해 리머질을 하면 도색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나사 구멍을 먼저 뚫어주고 도색 후 조립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언더 카울은 그럭저럭 도색하면 될 것 같은데 라이더는 굴곡이 심해 도색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어떻게 이 난관을 해쳐 나가야 할지 고민이네요.
언더카울, 헤드, 그리고 라이더 순으로 도색을 할 예정이라 먼저 언더카울에 마스킹 테이프를 붙이고 밑그림에 따라 칼질을 했습니다. 그런데 칼날이 둔해져 칼날을 교체해야 하는데 예전에 구입해 둔 칼날은 어디에 두었는지 찾을 수가 없네요. 칼날이 둔해 마스킹 테이프 커팅이 깔끔하게 되질 않아 커팅 후 밑그림을 지워 마스킹 테이프가 잘 잘렸는지 확인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오늘의 하일라이트 입니다. 도색을 위해 도색장비를 꺼내 놓고 도료를 찾는데 도료가 보이질 않습니다. 분명 저번에 FJ913 카울 도색을 위해 도료를 구입했는데 어디다 두었는지 생각이 나질 않네요. 덕분에 오후 내내 뒷 베란다에 가서 정리해 둔 RC 상자들을 다 뒤졌습니다. 헤집어 놓은 베란다를 다시 정리하려면 어휴~~~ 내일 하루는 꼬박 정리해야 할듯 하네요.
참고로 저희 집 뒷 베란다는 일반적인 베란다가 아니라 방 3개 정도 크기의 뒷 마당을 확장해 놓은 베란다입니다.
해가 저물어 오늘 도색은 물 건너 간것 갔습니다. 모든 걸 포기하고 책상에 앉았는데 책상 바로 옆에 공구박스 안의 하얀 상자 하나가 눈에 뜁니다.
혹시~ 설마~ 하고 열어보니 도료가 있네요. 오전 내내 도색하려고 책상에 앉아 마스킹 테이프 붙이고 오리고 했는데 책상 옆에 도료는 발견하지 못하고 엉뚱하게 정리해 둔 베란다만 다 뒤집어 놓았으니 환장할 노릇입니다.
도색은 내일로 미루고 오늘은 열심히 마스킹 작업만 해 두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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