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말인 일요일에는 더트랙에서 열리는 교쇼 마스터즈 대회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1:8 버기 바닥을 떠난지 15년이 지난 지금 세대교체가 되었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나마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옛RC인도 있기 때문에 슬슬 1:8 버기를 하려는 시점에서 옛 사람들과 만나 인사도 하고 얘기도 할 목적으로 갔습니다. 오후 3시 조금 넘어 도착해서 피트에 들어와 보니 다들 서킷으로 나갔나 봅니다.
오랫만에 보는 시합 당일 피트 모습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시합 당일 분주하고 어수선한건 똑같은 것 같습니다.
보통 8시부터 시합을 하기 때문에 그 전인 7시 30분쯤 미팅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시합을 뛰려면 집에서 5시 30분에서 늦어도 6시에는 출발해야 하는데 이제는 새벽시간에 움직일 체력이 되질 않아 앞으로 시합 나갈 일은 없을 것 같네요.
각 메인전을 구경하고 이제 1:8 트러기 A메인 경기를 시작할 차례입니다. 여기서 아는 사람이라고는 딱 2사람만 알고 나머지는 다 모르는 사람이네요. 제가 사진을 찍으니 병훈이가 손가락 브이를 하며 웃고 있습니다. 시합전 이 여유~~
출발직전 입니다. 병훈이의 전담 마샬응 누가 보나하고 살펴보니 영민이가 보고 있더군요.
15년 전에 함께 RC를 했던 동생인데 병훈이에게 잡혀 전담 마샬을 봐주고 있습니다. 나이를 물어보니 40대라고 하네요. 트러기 결승경기는 15분으로 최병훈 선수가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어 재미 없었고 후반에 2위와 3위가 순위싸움에서 업치락 뒤치락 하는게 볼만 했습니다.
대망의 엔진버기 결승전입니다. 참고로 결승 시합이 있기 전에 B메인 경기를 봤었는데 정말 한 번 실수하면 등수가 쭉~ 수직 낙하할 정도로 한 번의 실수가 그날 시합의 결과를 좌우해 버리더군요. 특히, 더트랙 서킷은 일일권과 월간 정액권이 있어 회사가 끝나고 야간에도 굴릴 수 있기 때문에 명성 있는 선수들도 쉽지 않은 치열한 서킷이었습니다.
예전과 달리 특별히 누가 잘한다고 할 것 없이 정말 당일 컨디션이 그날 시합을 좌우할 정도로 수준 높은 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결승 동영상을 초반 5분 정도 찍어 보았습니다.
경기가 끝나 시상 및 행운상 추첨시간이네요. 개인적으로 교쇼 스텐드가 좀 땡기긴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운상을 받고 7시쯤 시합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냥 취미로 굴리기로 마음 먹은 제가 시합에 나갈일은 없겠지만 행운상 때문에라도 한 번쯤 기회가 되면 나가 제 행운을 테스트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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