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느껴보는 봄 날씨인듯 싶습니다. 일요일 오전부터 아들과 단 둘이만 집에만 있기에는 날씨가 너무 좋아 서킷가길 싫어하는 아들을 꼬셔 오후 늦게 더트랙에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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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번 레슨때 받은 숙제를 해야해서 도착하자 마자 배터리를 충전 후 전동버기를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주행할때마다 조종대로 같이 따라왔던 우리 아들이 오늘은 자리에만 앉아 유투브만 보더군요. 다행히 마음 편히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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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레슨받은 라인대로 굴릴려고 하다보니 처음엔 실수가 많았지만 배터리 5팩 정도 굴리면서 실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어려운 라인이 2군데 정도 있어 갈 길이 멀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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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물이 올라올때쯤 리어 토크바 나사가 풀리는 바람에 리어 유니버셜이 엿가락처럼 휘어버렸습니다. 교체한지 한 달도 안된 유니버셜인데...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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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동 대신 엔진을 굴릴려고 하였으나 우리 아들의 인내심에 한계가 왔는지 가자고 졸라 전동버기 견적만 수리하고 아들이 좋아하는 이케아로 왔습니다. 아무래도 내일 다시 와서 열심히 연습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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