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15년 동안 방치한 닌자엔진을 살려보고자 열심히 청소를 했습니다. 그러나 베어링 등을 교체하진 못하고 예전에 있던 엔진 몸통에 크랭크 샤프트와 피스톤 그리고 슬리브만 이식해 재조립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닌자 엔진의 시동이 걸리는지 테스트를 해 보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만들어 더트랙 서킷에 왔습니다.
과연 엔진 시동이 걸릴까~ 그리고 엔진을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은근 기대되네요.
먼저 닌자 엔진 테스트를 했습니다. 와우~ 시동이 걸립니다. 그러나 아이들 소리가 썩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일단 아이들 유지가 됩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 엔진 세팅을 해 보고자 슬슬 스로틀을 당기는데 몇 번 당기다 보니 갑자기 엔진이 퍽~ 하면서 시동이 꺼저버립니다. 왠지 예전에 콘로드가 부러지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플라이 휠을 돌려보니 상사점에서 꽉 껴 돌아가지 않습니다. 왠지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일단 닌자 엔진 테스트는 이걸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나중에 뜯어보고 나서 DP용으로 사용할지 아니면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다시 시동을 걸어볼 예정입니다.
피트로 돌아와 보니 어떤 분이 AGAMA N1 버기를 조립하고 계셨습니다. 쇽 구조가 인보드 쇽처럼 특이하게 생긴 구조인데 주행 성능은 어떨지 궁금해 지더군요. 그리고 주행하다 보면 점프시 프론트 쇽타워나 쇽캡이 많이 다치는데 N1 버기의 경우 그 자리에 쇽이 누워있어 이 부분도 나중에 어떨지 조금 궁금해 집니다.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이러한 인보드 쇽 타입은 점프대가 많지 않은 온로드 스타일의 트렉에 더 적합하지 않나 싶습니다.
최근 저의 주력인 NB48입니다. 이제 슬슬 더트랙 서킷 레이아웃에 조금씩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만 오늘은 엔진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첫 주행부터 초반에는 거억~ 거억~ 거리는게 연료가 많이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지고 클러치 미트 타이밍이 좀 늦다고 느껴졌는데 엔진이 한창 열을 받고 난 후반에는 니들이 조여진 것 처럼 느껴져 풀 스로틀을 당길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날씨가 더워 엔진 세팅이 변해서 그런가라고 생각을 했는데 매 주행마다 연료통에 연료가 1cm 정도 남을 때쯤 시동이 꺼지는 것을 보고 클러치 계통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직감했습니다. 그리고 옆에 계신 분도 제 엔진소리를 들어 보시더니 클러치에 문제가 생긴것 같다고 조언을 해 주셔서 클러치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클러치 스프링이 끊어져 한 쪽 클러치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클러치 파트가 없어 결국 주행을 중단하고 차량 청소만 열심히 했습니다. 아마도 저번 주행때 끊어진 것 같은데 최근 어렵게 시간을 만들어 간 서킷 방문이 결국 시간낭비, 연료낭비, 돈낭비가 되어 버렸네요. 집에 오자마자 클러치 파트를 주문하였습니다. 빨리 정비해서 조만간 다시 한 번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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