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일요일, 아들과 함께 더트랙으로 향했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 저녁에 레이아웃 일부가 수정되면서 이전 보단 기록이 더 나아지진 않울까하는 기대감에, 일요일이지만 서킷 갈 기회가 생겨 아들을 꼬셔 가 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우리 아들이 차를 굴려 보겠다고 해서 제 전동버기에 스로틀 epa를 줄여 굴려보라고 했습니다만 아직 6살이 10px 조종기를 쥐기엔 조종기가 매우 커 불편했나 봅니다. 그러나 그것 보단 우리 아들이 이쪽으론 관심과 재능이 없는 듯 보입니다.

그리곤 자기 자리와서 예전처럼 유투브를 보면서 먹방을 시작합니다.

저 역시 전동버기를 먼저 굴리는데 처음엔 바뀐 레이아웃 부분에서 자꾸 예전 방향으로 갈려고 무심코 스티어링을 반대로 틀어 버립니다. 다행히 몇 바퀴 굴리니 레이아웃이 익숙해져 이제부터는 랩 단축을 위한 주행을 하려던 찬라에 견적이 발생했습니다.

볼엔드가 부러져 버렸습니다.다른 쇽으로 교체하려 했으나 여분 쇽을 정비를 해 두지 않아 전동은 2팩을 굴리고 접었습니다.간략하게

그리고 엔진버기를 굴리는데 역시 엔진이 굴리기 편합니다. 오늘 전동은 언더가 많이 심한데 엔진은 언더는 나지만 그나마 뒤가 쌀짝 미끄러지며 돌아줍니다.

타이어를 나노바이트로 새로 교체하고 바뀐 레이아웃에 맞춰 숙제검사도 받을 겸 약간의 레슨도 받을 겸 최병훈 선수의 주행과 관련된 조안을 받고 레이아웃 정복에 들어 갈려던 찬라에 아들과 한 약속때문에 서킷을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집에 가는 길에 아들이 좋아하는 이케아에 들려 저녁을 먹고 구경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오늘 새 레이아웃에 대한 숙제를 새로 받아 앞으로 할일이 또 생겼습니다. 다음 주 평일에 한번 가서 숙제와 제 나쁜 주행습관을 고쳐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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