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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 놀이/서킷놀이

기록 단축을 위한 몸부림

by 육아하는 남자 2024. 4. 10.

내일이 임시공휴일이라 화요일 점심쯤 서킷에 왔습니다. 점심때쯤 도착했는데 평소와 달리 주차할 자리가 없어 서킷 아래쪽에 주차를 했습니다. 피트에 도착해 제육덮밥을 시켜 점심을 먹고 전동버기와 엔진버기 센터디프를 6천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전동버기 센터디프를 7천에서 6천으로 교체했습니다. 

차량을 정비하느라 3시가 넘어서야 차를 굴리기 시작했습니다. 차가 언더스티어 경향이 있어 조금 답답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단 기록이 잘 나오는 듯 합니다. 확실히 전에 보단 평균 기록은 나아졌습니다만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전동버기의 경우 24초대는 쉽게 나오지만 아직 23초대는 나오질 않습니다. 오늘의 베스트랩은 24.129초인데 23초대 진입도 가능할 것 같으면서도 쉽지 않습니다. 

평소처럼 4팩의 배터리를 사용한 뒤 엔진버기를 굴리기 위해 센터디프를 6천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현재 엔진버기 셋업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교체를 할까말까 고민했는데 약간의 언더 성향이 있어 일단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센터 디프를 꺼내보니 이미 6천방이었습니다. 그래서 오일만 새로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서보 혼도 새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주행 중 서보혼 나사가 자주 풀려 풀린 상태로 몇 번 주행하다보니 서보혼 안쪽이 조금씩 갈려서인지 조향 유격이 생겼습니다. 서보혼 장착시 반드시 작은 보조나사에 록타이트를 발라 보조나사가 풀리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센터디프를 교체 후 엔진버기를 주행하는데 코너에서 뒤가 살짝 도는게 마음에 듭니다. 베스트랩은 24.548초로 조금 나아졌습니다만 역시나 빠른 듯 보이지만 느립니다. 24초대 벽을 넘기 위에 정신없이 주행하던 중 저녁 늦게 최병훈 선수가 서킷에 왔습니다. 원래 고창 서킷에 가서 사용할 타이어 본딩을 하러 왔는데 조종대에서 제 주행을 유심히 보더니 본딩을 포기하고 제 차 상태를 봐주기로 했습니다. 

그리곤 최후 진단으로 OS 엔진 교체를 권했습니다. 기록 단축을 위해서는 가장 짧은 라인으로만 주행을 해야 하는데 현재 제가 사용하는 저가 엔진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끼던 OS 엔진으로 교체하고 최병훈 선수가 링케이지를 손 본 후 테스트 주행을 했습니다.  

한 통 주행 후 또 머플러 교체를 권장했습니다. OS와 최적의 궁합인 TB02(T-2090)을 추천했는데 현재 가지고 있는 머플러가 없어 최 선수가 빌려준 머플러를 장착하고 테스트 주행을 또 했습니다. 역시나 사운드가 변하면서 OS 엔진 다운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저 역시 잠깐 테스트 주행을 했습니다만 엔진 적응이 아직 되지 않아 이쁜 라인이 나오질 않습니다. 더 굴리고 싶었지만 밤 12시가 넘어 급하게 주행을 접고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이건 뭐 드라마도 아니고 항상 아쉬울 때 끝나는게 다음 기회를 꼭 기약해야 하네요. 다음엔 OS 머플러를 구입해 기록 생각하지 말고 라인 그리는 연습만 제대로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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