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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 놀이/서킷놀이

수난의 시대

by 육아하는 남자 2024. 4. 25.

어제 수요일, 이번주 주행을 했습니다. 이제 평일에 하루정도 서킷을 가는건 일상이 된 듯 합니다. 오늘도 기록단축의 꿈을 안고 왔지만 결과는 역시나 입니다. 기록을 낼려고 주행한 건 아니지만 최대한 라인따라 주행해보니 오늘의 엔진버기 베스트랩은 24.101초, 항상 그렇듯 23초를 넘기 힘드네요. 

전동버기의 기록은 24.346초, 그동안은 배터리 넣고 굴리기만 했는데 세팅을 해야 할 때인가 봅니다. 이제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하네요. 전동버기를 굴리는 동안 타이어 점검에 나섰습니다. 거의 다 쓴 타이어지만 아직 버릴 정도까진 아니어서 살짝 벌어진 부분에 다시 본딩작업을 해 혹시 모를 타이어 터짐을 방지하였습니다. 

요즘 한창 재미를 느끼는 엔진버기입니다. OS 엔진으로 변경하고 주행이 한층 더 재미있어 졌습니다.

그러나 주행 중 C허브쪽 콜라가 깨지면서 너클암이 이탈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너클암이 콜라에 걸려 움직이질 않는 상황에서 서보가 계속 부하를 받는 바람에 조향 서보가 맛이 가버렸습니다. 

그래서 여분의 서보로 교체하고 다시 주행했습니다. 망가진 서보는 AS를 보내야 겠습니다. 

서보 교체 후 다시 주행을 하는데 엔진세팅이 이상해 졌습니다. 처음엔 시동이 잘 안걸려 플러그를 새로 2번이나 교체했음에도 시동이 걸렸다 안결렸다 하더니 시동이 걸려도 엔진이 울컥되기 일수였습니다. 믹스처를 거의 한 바퀴 정도 풀었음에도 불구하고 엔진의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엔진도 청소할 겸 엔진을 열어 보니 이너 헤드 주위에 흙이 조금 고여 있습니다. 아마도 이부분은 알파헤드가 제대로 맞지 않아 이너헤드를 완전히 감싸지 않아 생긴 것 같습니다. 

피스톤이랑 슬리브를 빼 상태를 점검하니 다행히 무사합니다. 서킷에서 엔진 안쪽에 알콜을 뿌려보니 흙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엔진이 울컥된건 아마도 카브레터쪽이 흙에 막혀 제대로 연료공급 등이 안되 울컥되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집에서 엔진청소를 하기로 하고 서킷에서 다른 엔진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또 주행을 하다 새로 교체한 엔진이 갑자기 시동이 꺼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증상을 보니 바로 클러치쪽 문제라는걸 알고 열어보니 베어링이 다 깨져있었습니다. 

그리고 머플러와 매니폴더 사이에도 기름으로 떡져있어 고무가스켓을 새로 교체했습니다. 

오늘은 MP10 수난의 시대인 것 같습니다. 엔진 스트레스때문에 더이상 주행은 안하기로 하고 일단 다시 재정비히기로 했습니다.  

집에 와서 분무기에 알콜을 담아 뿌려가면서 엔진을 청소했습니다. 청소를 한 후 다시 조립을 하면서 보니, 알파 헤드가 OS 이너헤드보다 미세하게 조금 작습니다. 다음에 서킷에 가면 원래 로우 헤드로 교체해서 엔진 상태를 점검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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