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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 놀이/서킷놀이

더트랙 주행 방향 변경

by 육아하는 남자 2024. 11. 8.

11월 첫째주 목요일, 매주 목요일은 서킷 놀이를 가는 날입니다. 전에는 일이 없는 날이면 차 굴리는게 재미있어 조금 무리해서라도 일주일에 2번정도 서킷을 가곤 했는데 요즘엔 차를 굴리는게 크게 재미가 없고, 일주일에 서킷을 2번 가면 아들의 유치원 하원을 일주일 내내 다른 분에게 맡겨야 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갑니다. 

오늘부터 기존 레이아웃의 반대방향으로 주행을 합니다. 주행 방향의 변경으로 인해 점프대 각도도 수정되고 노면도 정리를 하면서 흙이 다져지지 않고 날리기 때문에 노면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그립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보단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한창 기존 레이아웃에 익숙해져 기록 좀 줄여볼까 했더만 결국 주행방향이 변경됨에 따라 새로운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주행에 대한 기록욕심 보다는 그냥 엔진버기를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간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주행시 헛도는 소리가 나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엔진버기 디프들을 하나씩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리어 디프를 뜯었는데 평소와 달리 리어디프 안에 흙이 많이 묻어 있었습니다. 청소도 할 겸 디프도 확인 할 겸 리어디프를 꺼내 보니, 링기어 이빨이 가출한게 보입니다. 다행히 디프 링기어와 맞물리는 12T 베벨기어는 멀쩡했습니다. 아무튼, 이것 때문에 헛도는 소리가 났던건지 모르겠지만 틀린 그림을 찾았기 때문에 다행입니다. 

정비를 하고 오후가 되니 노면이 완전히 굳지는 않았지만 드디오 주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반시계 방향(왼쪽)으로 주행을 했는데 이제는 시계 방향(오른쪽)으로 주행을 해야 합니다. 

서킷 레이아웃은 그대로고 단지 주행방향만 바뀌었지만 그로 인해 주행 스타일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예를 들어, 서킷 레이아웃의 오른쪽 위의 코너에서 점프를 보면, 반시계 방향으로 돌 던 예전에는 처음 1단은 그냥 타고 넘고 다음 2단 점프를 가볍게 넘어도 속도가 빠르지 않기 때문에 방향을 살짝 틀어 코너 형태의 2단 점프대를 넘으면 됐는데, 시계 방향의 주행에서는 코너형태의 2단 점프대 전 코스가 직진 코스기 때문에 빠르게 달린 상태에서 코너형 2단을 넘게 됩니다. 그러나 달려오던 속도가 있다보니 조금만 과속하면 코너 2단을 멀리뛰게 되어 다음 직선 2단을 못 뛰게 되거나 원심력에 의해 바깥으로 점프를 뛰게 되어 코스를 이탈하게 됩니다. 또 직선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다 보니 코너 2단을 튀어 넘다 착지가 조금만 삐끗 거리면 다음 직선 2단을 안쪽으로 뛰기 위해 방향을 살짝 틀어야 하는데 착지가 불안한 상태에서 스티어링을 틀면  차가 자세를 못 잡아 직선 2단을 똑바로 뛰지 못하게 됩니다.  

그리고 왼쪽 위쪽에 4단 점프대의 경우, 첫 점프대를 입사각에 진입하면 차가 잠깐 사라집니다. 이 경우 대개 감으로 점프대 입사각에 진입하는데 그러다 보니 차가 똑바로 점프를 뛰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또 조종대에서 정면으로 차가 날아오기 때문에 매번 후면에서 차를 볼 때와 사뭇 느낌이 달라집니다.
또한 조종대 앞 직전구간으로 진입하기 직전의 마지막 2단 점프대의 경우, 직전 4단 점프대에서 다음 코너 인(in)으로 진입하기 위해 점프 후 인코스로 착지하면 마지막 2단 점프대를 넘기 위한 도약이 매우 짧아져 2단 점프를 넘지 못하게 됩니다. 

새로운 트랙에서 전동버기 2팩을 굴렸는데 타이어 상태가 안 좋은데다 노면 그립까지 안나와 차가 돌아 도저히 굴릴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대대적인 세팅이 필요할 듯 한데 시간상 오늘은 접고, 다음 날을 기약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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