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비 소식에 서킷을 갈까 말까 고민하다 계속되는 연휴로 2주간 서킷을 못 갔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서킷으로 향했습니다. 최근 골치거리인 변속기의 초반 펀치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새로 수리한 충전기도 테스트 해야 하고 저번에 구입한 A12 mini 충전기의 밸런스 커넥터도 새로 구입했기 때문에 새 충전기 테스트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서킷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충전을 하기 때문에 도착하자 마자 새 충전기를 파워서플라이에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구입한 밸런스 보드를 꺼내 A12 mini에 연결 후 배터리를 충전 하려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이번에 제가 구입한 A12 mini용 밸런스 보드인데 자세히 보니 2셀용 밸런스 단자가 없습니다.
아래 것이 기존의 A12 mini용 밸런스 보드입니다. 2셀용 밸런스 단자가 6개 있는데 저는 당연히 기존 밸런스 보드겠지 하고 무심코 구입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판매자 사이트에는 기존 밸런스 보드가 단종되었고 제가 구입한게 신형이라고 적어두었는데 여기에 대한 사실여부는 확인된 바 없습니다.
불행중 다행인지 아직까지 기존의 밸런스 보드를 파는 곳이 있어 또 다시 주문을 해야 될 상황입니다. 요즘에 타오바오 사이트에서 항공 배송료가 많이 올라 저의 경우 보통 1만원 전후로 배송료를 지불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건 밸런스 보드지만 배송비를 낮추기 위해 이것 저것 같이 시키게 됩니다. 저번에도 밸런스 보드 때문에 5만원의 추가 지출이 발생했는데 이번에도 또 똑같은 상황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아~~~ 도대채 밸런스 보드 하나 때문에 얼마를 더 지출해야 하는지... 정말 짜증납니다.
결국 A12 mini 충전 테스트는 다음으로 미루고 이번에는 수리를 한 M6DAC 충전기를 테스트 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결과는 꽝~~~ 1번 포트 또는 2번 포트의 충전을 시작하면 백라이트가 불규칙하게 꺼지면서 액정이 어두워져 충전의 진행 상황을 알기 어려웠습니다. 이 문제 때문에 M6DAC 충전 테스트도 못 쓰고 다시 수리를 맡겨야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충전기가 속을 썩이네요.
대신 변속기의 초반 펀치가 안나오는 문제는 해결을 했습니다. 기존 변속기의 초반 펀치가 안나와 캐패시터 문제인줄 알고 캐패시터 교체 수리를 했습니다. 수리를 맡긴 동안 새 변속기를 구입해 장착했는데 그 사이 기존 변속기의 수리가 완료되어 테스트가 필요한 상황이라 다시 기존 변속기로 교체 작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테스트를 했는데 이런~ 수리 전과 달라진게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캐패시터 문제가 아닌 다른 문제로 치부하면서 새로운 변속기를 장착했는데, 어찌된 일인지 새 변속기도 기존 변속기와 똑같이 초반 펀치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초반 펀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용산RC에 AS를 맡기려고 하였습니다.
서킷에서 전동 전문가에게 물어보니, 결국엔 캐패시터가 아닌 변속기 세팅이 문제였습니다.
참고로 제가 구입한 XR8 PRO G3 하비윙 변속기는 기본 세팅으로 터보 타이밍이 12로 설정되어 나오는데, 전동에 대해 무지한 제가 터보 타이밍을 사용하지 않도록 0으로 변경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터보 타이밍의 역할을 직선 주로에만 터보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기 점프 직전에서의 터보 역할은 전혀 생각하지 못 했습니다. 그래서 더트랙 서킷 구조상 짧은 직선주로에서 쓸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해 0으로 설정했는데 이게 점프대 앞에서 전혀 힘을 쓰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래서 터보 세팅을 다시 기본 세팅 수준으로 설정하고 나니 점프대 앞에서 펀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충전기로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그래도 변속기 문제가 해결되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 충전기 문제가 완벽히 해결되면 주행 기록 단축에 힘 좀 써봐야 겠습니다.
'RC 놀이 > 서킷놀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이어 소모 (0) | 2025.04.21 |
---|---|
더트랙 서킷 월회원 (0) | 2025.04.02 |
더트랙 주행 방향 변경 (0) | 2024.11.08 |
충전기 설치 (0) | 2024.10.31 |
주행 업그레이드 된 날 (0) | 2024.10.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