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수리를 마치고 그날 저녁, 인터넷 카페에서 카니발 KA4용 앞쪽 브레이크 디스크와 캘리퍼를 구입하기 위해 인천을 다녀 왔습니다. 그리고 캘리퍼를 구입했는데 캘리퍼와 디스크가 이렇게 크고 무거운줄 몰랐습니다.청소 및 도색을 위해 캘리퍼만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다음 날, 캘리퍼 도색을 하기 위해 먼저, 캘리퍼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처음 캘리퍼를 다뤄보지만 요즘 세상에 유투브 등을 보면 정비 방법 등이 나와 있어 어떻게 분해해야 할지 대략을 알 것 같습니다. 일단 브레이크 패드를 분리하기 위해 14mm 스패너나 복스렌치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찾다 보니 예전 차량에 두었던 중국산 싸구려 복스렌치 세트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14mm 복스알이 없어 사용하지 못하고 급하게 다이소로 이동했습니다.

다이소로 가서 14mm 스패너를 찾아 보았으나 스패너는 전혀 없고 만능렌치만 보여 일단 구입해 봤습니다. 그러나 만능렌치도 브레이크 패드를 분리하는데 별 도움은 되지 못했습니다. 너트를 아무리 풀려고 해도 잘 안되서 결국은 포기했네요.

어쩔 수 없이 쿠팡에서 스패너 세트를 구입해 다음 날 받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14mm 너트를 풀어 브레이크 패드를 분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브레이크 패드 정도는 나중에 정비소까지 않가고 스스로 교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판매자분 말로는 9,000km 정도 사용했다는데 브레이크 분진가루가 제법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RC할때 사용하는 심플그린을 이용해 열심히 청소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주요 부위에 마스킹 테이프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도색을 위해 구입한 도료입니다. 처음에 빨간 스프레이만 구입할까 고민도 했지만 이왕 하는거 제대로 해 보자라는 생각으로 프라이머까지 구입했습니다.

드디어 도색 준비를 위한 사전작업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도색을 하려는데 하필 2일동안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습도가 높아 도료 착색이 잘 안되기 때문에 비가 그치길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비가 그치고 그 다음날에 도색을 하기 위해 프라이머를 뿌려 작업을 했습니다.

프라이머만 뿌려도 캘리퍼 순정색상이 나오는데, 지금 글을 쓰는 상황에서 돌이켜보면 프라이머만 뿌리고 멈출걸 그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도색과정이 너무 짜증나고 오래걸렸기 때문입니다.

바닥에 대형 비닐을 깔고 본격적인 빨간색 도료를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에는 없지만 도색을 하기 위해 캘리퍼를 뒤집으면 브레이크 오일 구멍에서 오일이 흘러 도색이 벗겨지는 일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그러면 다시 또 도색하고 또 오일이 흘러 도색이 벗겨지고 또 다시 도색하고를 계속 반복했습니다.

2주 동안 뿌리고 오일 흐르고 또 뿌리고를 반복하다 보니 결국 도료 부족사태까지 와 버렸습니다. 그래서 도료를 또 하나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도료를 추가 구매하면서 마감용으로 투명 스프레이도 하나 구매했습니다.

그나마 브레이크 패드가 장차되는 부분은 브레이크 오일이 흐르지 않기 때문에 먼저 마무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정확하게 4월 10일에 시작해 오늘 27일이니깐 약 17일 동안 청소하고 도료를 뿌리고 말리고 오일이 흐르고 또 도료를 뿌리고 했습니다. 불행중 다행인지는 모르겠으나 오늘 저녁부터 2일동안 비 소식이 들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도색을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완벽에 대한 모든걸 내려놓고 헤어드라이기와 히팅건으로 열처리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로 브렘보 데칼 작업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조립작업을 하기 위해 브레이크 패드를 조립했습니다.

그리고 완전체의 캘리퍼로 조립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역시 아직까지 오일 구멍에서는 여전히 잔유가 찔끔찔끔 나오면서 도색이 지워지고 있네요. 그래도 일단 도색은 이걸로 마무리 하려합니다. 도색이 지워진 부분은 또 살짝 스프레이를 뿌려 진짜 마무리 할까 합니다.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캘리퍼 도색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