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연휴를 맞아, 2일 토요일 오전에 브런치를 먹고 인천쪽에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유명 브런치 카페들이 몇 군데 있는데 카페 유명세에 비해 주차장이 매우 협소하지만 마침 운 좋게 카페 문쪽 자리와 조금 떨어진 옆의 주차자리가 동시에 나와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차가 서 있던 곳을 기준으로 문쪽이 아닌 그 옆의 자리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그 놈의 욕심 때문에 문에서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고자 비록 공간은 좁지만 탁월한 주차실력(?)으로 카페 문 옆에 주차를 했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럽게 2열 자동문을 열고 식구들이 내린 후 문을 닫을려는데 문이 안닫힙니다. 어~ 왜 그러지? 하면서 확인해 보는데 식구들 왈, 자동문이 열리면서 뒤에 튀어나온 기둥에 문 끝이 부딪혔다고 합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몇 번 도어를 열었다 닫었다 했는데 그럴수록 도어레일이 밖으로 점점 튀어나와 버렸습니다. 일단 문이라도 닫을 수 있으면 반대쪽 문으로 타고 내리면 되기에 집근처 카센터로 가기로 하고 견인을 불렀습니다. 그런데 카페 주변환경이라던지 비좁은 주차장을 고려하면 견인이 쉽지 않을 것 같아 일단 견일을 취소하고 직접 집근처 카센터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가는 길이 얼마나 창피하고 무안하던지.... 뒷 문 열였다고 차들이 빵빵 거리는데 창피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일단 동네 카센터에 도착해 전후사정을 얘기하고 사고난 문을 닫아 달라고 요청드렸는데, 결국은 문이 닫혀지질 않아 여행을 비롯한 모든 연휴일정은 강제 취소가 되어버렸습니다. 더군다나 오후부터 다음 날 저녁까지 비소식이 있어 문을 열어 둔 채로 차를 밖에다 세워 둘 수도 없어 반강제로 수리를 의뢰하였습니다. 그리고 보링한 엔진의 엔진오일의 교체시기도 된 듯 하여 비록 공임나라 보다 2배 비싸지만 엔진오일 교체도 부탁드리고 교체하려던 디스크와 캘리퍼 그리고 브레이크 오일까지도 교체를 부탁 드렸습니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고 다음 날, 카센터에서 연락이 와 기아 오토큐에 입고 시켜야 될 것 같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이유인 즉, 일반 공업사에서 자동문 수리가 안된다고 합니다. 아 진짜~ 또 이렇게 바가지를 썼네요. 문짝 수리만 아니면 이렇게 비싼 비용을 들여 엔진오일과 브레이크 정비를 맡기지도 않았을텐데.... 그냥 비 오는 동안 차를 보관해준 비용이라고 생각하는게 편할 것 같습니다.
차를 가지고 집 근처 오토큐에 가서 다시 수리를 의뢰했습니다. 수리는 대략 문짝 교체 및 도색, 문짝 레일 및 와이어 교환, 뒤쪽 휀더 위 아래 판금도색 등이 이루어 질 것 같다고 하시면서 약 1주일 정도 수리기간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또 다시 일주일 동안 우리 붕붕이와 이별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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