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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 놀이/서킷놀이

신세계

by 육아하는 남자 2024. 5. 22.

아들을 유치원에 등원시키고 서킷으로 향했습니다. 저번 주부터 서킷에 사람들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11시 30분쯤 도착했는데 딱 한 분정도 계셨습니다.
오늘의 할 일은 전동버기 16T 피니언을 테스트 하고, 엔진버기 기어 문제를 해결할 예정입니다. 엔진버기의 경우 스로틀을 땡기면 초반이 나가질 않고 주행을 해 봐도 기어가 갈려 헛도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배터리를 충전하는 동안 엔진 클러치를 점검했는데 클러치 스프링이 늘어난 듯 보입니다. 그래서 스프링을 새것으로 교체하고 베어링도 교체해 테스트를 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엔진 소리만 요란하고 기어는 계속 헛도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리어디프를 다른 디프로 교체해 테스트를 해 봤으나 역시나 똑같은 증상입니다. 그 사이 배터리 충전이 되어 엔진버기 정비는 보류하고 일단 전동버기를 굴려보기로 했습니다. 

첫 팩을 주행하는데 모터 온도가 95도까지 나왔습니다. 그러나 모터 열컷은 걸리지 않아 16T 피니언을 계속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센터스퍼를 플라스틱 기어로 교체해 보기로 했습니다. 

기존의 사용했던 46T 경량 센터스퍼입니다. 기존 센터디프를  플라스틱 기어디프로 교체하려던 찬라에 센터 유니버셜 핀 닳은게 상당히 거슬립니다. 그래서 조인트컵과 유니버셜 핀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유니버셜 핀의 경우 무겐 핀 교체 툴을 사용해 쉽게 교체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교쇼 유니버셜 핀은 2.9mm입니다. 

기존의 핀 상태입니다. 스로틀을 당겼다 밀었다 하다보니 조인트컵과 유니버셜 핀이 거의 절반 가까이 닳았습니다. 

새로 교체하고 나니 속이 후련하네요.

센터 유니버셜 핀을 교체한 다음 여분의 플라스틱 센터디프를 꺼내 디프오일을 7천방으로 교체한 후 장착했습니다. 

스퍼 교체 후 첫 주행을 하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보트가 빠른 속도로 물 위를 떠다니듯, 차가 사뿐사뿐 땅 위를 떠다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주행이 끝나고 모터 온도를 살펴보기 위해 변속기 로그 기록을 확인해 보니, 최고온도가 83도로 나옵니다. 전동은 당분간 이 상태로 기어비를 고정하고 발열만 신경 쓰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전동버기 발열상태입니다. 40번까지가 46T 경량 스퍼기어를 장착했을 때이고 41번부터는 46T 플라스틱 스퍼기어를 장착한 경우입니다. 

전동버기 세팅을 끝내고 엔진버기 정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오전에는 클러치와 리어디프를 교체했고 오후에는 프론트 디프를 교체했습니다. 그런데 정비하다 조인트컵을 보니 조인트컵 상태가 너무 안좋습니다. 

그래서 조인트컵을 새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조인트컵과 함께 유니버셜 핀 상태도 안 좋아 핀도 함께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전동버기와 마찬가지로 핀이 절반 정도가 마모되어 있습니다. 

프론트 디프까지 교체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어가 헛도는 느낌이 납니다. 결국 센터디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명났습니다. 센터디프를 분해하기 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는데 센터디프를 꺼내 직접 손으로 돌려보니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센터디프 안에 옵션 기어(IFW638)를 사용하는데 옵션기어 부품 중 Steel Diff.Bevel Back Washer 하나가  반으로 깨져서 기어가 헛돌았던 것입니다. 

깨진 와샤 때문에 디프 전체를 다 뜯었습니다.

센터디프를 다른 여분의 디프로 교체하고 테스트를 해보니 차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원래상태로 돌아왔습니다. 집에갈 시간이 되어 주행 테스트는 못 했지만 일단 오늘 할 일은 다 한 것 같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제대로 주행연습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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